강아지 발냄새 꼬순내
안녕하세요 독싱슈즈입니다.
오늘은 우리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의 발에서 나는
특유의 '꼬순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강아지 발바닥 꼬순내는 세계적으로 구수하기로 악명 높죠.
2017년, 일본에서는 한정판으로 강아지 발바닥 꼬순내 향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을 정도로
많은 견주들에게 사랑받는 냄새입니다.
꼬순내가 나는 이유
우리 반려견들의 꼬순내에 대해 알기에 앞서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땀샘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사람과 다르게
코와 발바닥을 통해 땀을 배출합니다.
그리고 코와 발바닥에는 '에크린샘'이 존재합니다.
에크린샘은 코와 발바닥 특유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코와는 다르게 발바닥은 지면과 계속 접촉하고 털도 자라고 땀이 나면서
박테리아, 효모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부위입니다.
그중 2가지 박테리아균인 '프로테우스', '슈도모나스'균이
위에서 언급한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만나면
우리가 사랑하는 꼬순내가 완성됩니다.
프로테우스균은 옥수수 향을, 슈도모나스균은 구수한 향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프로테우스(옥수수 향) + 슈도모나스(구수한 향) + 에크린샘 = 꼬순내
인 셈이네요.
박테리아와 정상세균총
우리 강아지들의 발에 박테리아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혹여나 걱정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박테리아균은 발바닥에 살아도 아무 이상이 없는 '정상세균총'입니다.
사람의 장 내에도 많은 미생물들이 있는데 장 내에 존재해도 아무 이상이 없는 장내 정상세균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균들이 정상으로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들을 '정상세균총'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어떨까요?
인간의 면역력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월등히 좋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프로테우스와 슈도모나스균은
사람에게 위협을 주는 균이 아닙니다.
꼬순내 대신 악취가 난다면?
어느 날 문득 발바닥 꼬순내를 맡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악취가 난다면
반려견들의 발바닥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상처
발바닥은 상처가 나기 쉬운 부위이므로 상처가 있는지 잘 확인해 주시고
혹여나 상처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방치했다면 상처가 곪았는지까지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 감염
프로테우스, 슈도모나스 같은 정상세균총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안 좋은 균이 발바닥을 감염시켜 염증이 생겼는지도 확인해 줍시다.
* 습진
습진이 있을 때에도 악취가 날 수 있으니 습진은 없는지까지 확인해 주세요.
위 상황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몇 가지 예방법이 있습니다.
* 발바닥 털 관리
발바닥 털이 지나치게 자란다면 안 좋은 균들이 살기에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발바닥전용 클리퍼 (일명 바리깡)을 이용해 털이 너무 자라기 전에 잘 관리를 해 줍시다.
* 발바닥 잘 닦기
산책을 하고 돌아왔다면 강아지들의 발을 구석구석 잘 닦아줍시다.
구석구석 닦인다고 꼬순내가 사라지지는 않으니 걱정 말고 잘 닦아주세요.
* 잘 말리기
발바닥을 잘 닦아줬다면 축축한 상태로 두지 말고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주세요.
너무 건조해도 좋지 않으니 적당한 선에서 잘 말려주시고
필요하다면 발바닥 전용 보습제를 사용해 주세요.
오늘은 사랑스러운 우리 반려견들의 발바닥 냄새
일명 꼬순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 더 유용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